두번째 유럽여행, 베이징 경유
2014년 12월 10일, 다시 여행을 떠나다.다시 겨울이 왔다. 농사짓는 사람에게 겨울은 농한기다. 그 당시 나는 농사를 짓고 있었다. 겨울에도 일을 하는 농부들이 있기는 하다. 도시로 나가 막노동을 하거나 다른 일거리를 찾거나 겨울에도 일할 수 있는 하우스농사를 짓거나, 그렇게 일년 내내 일을 하는 농부들도 있었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나도 물론 겨울에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음해 농사를 위해서 해둬야 할 일이 있었다. 그러나 3개월의 겨울 중 한 달의 시간을 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다시 여행을 떠나려고 짐을 쌌다. 여행에 한번 맛들이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 여행은 중독성이 강했다. 1년 내내 겨울만 기다렸다. 여행이 왜 그렇게 좋을까? 여행의 본질은 자유로움과 새로움이다. 여행의 ..
유럽여행
2018. 12. 18.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