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조이는 여러번 죽을 뻔한 적이 있다. 아주 어릴 때, 몇살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나이, 아마 5살이나 6살 때 쯤? 집앞에서 신나게 뛰어가다 돌부리에 걸려 개천 아래로 떨어졌다. 머리에서는 피가 철철나고, 조이는 울었다. 눈앞은 잘 보이지 않았고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줄을 잡고 내려왔다. 차가운 수술대. 양팔을 붙잡은 간호사들. 울부짖는 아이.떨어지던 순간, 잠깐 아주 잠깐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는 추락. 무(無).지금도 조이의 오른쪽 이마에 큰 흉터가 남아있다. 그때의 수술 실력은 형편없었다. 아니면 너무 큰 상처라 그렇게 밖에는 수술하지 못했을까. 몸 상태가 안좋으면 이마의 흉터가 붓고 아프다.그때의 추락은 사고였다. 정말 사고였을까? 무언가가 그의 등을 떠민 것은 아닐까? 조이가 자살하려고 했..
소설
2018. 8. 10.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