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스턴트 커피를 잘 먹지 않고 볶은 원두를 직접 갈아서 핸드드립해서 마신다. 원두가 떨어져서 원두를 사러갔다. 에티오피아산과 과테말라산, 이 두가지를 섞은 것 이렇게 세 봉지를 샀다. 맛은 에티오피아산이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좀더 부드럽고 신 과일향이 난다. 가격도 더 비싸다. 과테말라산은 쓴맛이 더 난다. 두 가지를 섞으면 쓴맛이 줄고 약간의 신맛과 과일향이 난다.핸드드립으로 맛있게 커피를 내리는 방법이 있다. 우선 20그램의 원두를 갈아서 넣고 물은 10배, 200그램을 준비한다. 온도는 90도. 먼저 물을 원두가 젖을 정도로 넣어 30초 동안 뜸을 들인다. 다음에 서너번에 걸쳐서 물을 붓는데 가득 붓지 말고 원두가 젖을 정도로 원두보다 약간 윗선까지 물을 붓고 2분 30초가 되면 추출을 멈..
날씨가 계속 춥다. 구름이 하늘을 모두 가리고 있다. 그래서 더 춥다. 점심엔 근처 국수집에 갔다. 멸치국수가 유명한 현지인 맛집인데 역시 소문대로 맛있었다. 멸치국물이 진했다. 가격도 다른 식당보다 저렴했다. 그래서 더 인기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손님들도 꾸준히 들어왔다.식당에서 나와서 공원으로 걸어갔다. 걸으면서도 약간 졸린 느낌이 든다.집에 와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원두을 갈아서 드립한다. 커피맛은 1차로 좋은 원두가 결정한다. 드립하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이 두번째 맛의 비밀이다.정신이 차츰 맑아진다. 커피없이 정신도 없다.
감기가 조금 누그러진 느낌이다. 어제보다 콧물이 덜 나온다. 회복되고 있다. 두통도 거의 사라졌다. 다행이다. 생각보다는 감기가 짧은 기간 지나간다. 오늘은 배즙을 5봉지나 마셨다. 배즙의 효과인지도 모르겠다.오전엔 서 있는 것이 힘들었다. 조금전에 마신 커피 때문일까. 정신이 맑다. 오전엔 비몽사몽이었다. 커피없이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카페인 중독이 심하다. 그렇다고 커피를 끊을 수도 없다. 그럴필요도 못느낀다. 흐릿한 정신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것은 혼수상태의 상황이다. 그건 죽음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