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첫눈이 온다. 하늘에서 하얀 눈이 쏟아져 내려온다. 바람이 세게 휘몰아치니 눈발이 옆으로 날린다. 굵은눈이었다가 싸라기눈으로 바뀌었다가 수시로 눈의 굵기와 모양이 바뀐다. 바닥에 떨어져 녹아서 물이 된다. 나뭇잎에 쌓인 눈은 조금 더 오래 하얀색을 유지하다가 투명한 액체로 변한다.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오는 길에 음식점에 들러 늦은 점심밥을 먹었다. 수제비와 칼국수를 먹었다. 바지락 조개와 건새우로 맛을 낸 항아리 수제비와 김치가 들어간 얼큰 칼국수다. 얼큰 칼국수는 많이 맵고 수제비는 청양고추가 들어있어 약간 매웠다.스파트폰에 새로운 이북앱을 설치했다. 한 달에 일정 이용료를 내면 무제한 이북을 읽을 수 있다는데 정말 그렇다면 획기적이다. 한 달간 무료기간이니 써보면 알 것이다. 듣기 기능도 있으니 책..
산문과 시
2018. 12. 28. 18:41
감기와 배즙과 커피
감기가 조금 누그러진 느낌이다. 어제보다 콧물이 덜 나온다. 회복되고 있다. 두통도 거의 사라졌다. 다행이다. 생각보다는 감기가 짧은 기간 지나간다. 오늘은 배즙을 5봉지나 마셨다. 배즙의 효과인지도 모르겠다.오전엔 서 있는 것이 힘들었다. 조금전에 마신 커피 때문일까. 정신이 맑다. 오전엔 비몽사몽이었다. 커피없이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카페인 중독이 심하다. 그렇다고 커피를 끊을 수도 없다. 그럴필요도 못느낀다. 흐릿한 정신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것은 혼수상태의 상황이다. 그건 죽음과도 같다.
산문과 시
2018. 12. 28.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