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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과 시

먼지

무니muni 2019. 1. 19. 11:00
아침에 비가 내렸다. 차창에 빗방울이 날아와 부서진다. 와이퍼가 가끔씩 좌우로 움직이며 물방울을 닦아낸다. 도로에 자동차들이 줄지어 달린다. 나는 직장으로 출근 중이다. 다들 어디론가 간다.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걷는다. 앞으로 뒤로 계속 움직인다. 만보를 채우기 위해 몸을 계속 움직인다.
땅을 보고 걷다가 은색 동전 두개를 주웠다. 하나는 작고 다른 하나는 더 작다. 행운의 동전이다.

건물 사이로 햇빛이 쏟아진다. 먼 곳의 건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안개인지 먼지인지 모르겠다. 어둠이 내리니 불빛만 흐릿하다. 나는 마스크를 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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