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산문과 시

포기의 미학

무니muni 2019. 2. 3. 22:04

후회해도 소용없다. 이미 모든것이 끝났다. 다시 되돌릴 수도 다시 시작할 수도 없다. 포기만이 남은 선택의 모든 것이다. 포기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 눈을 감는다. 어둠만이 위로가 된다. 어둠은 모든 것을 삼켜 버리므로, 후회, 회한, 아쉬움, 두려움 마저 사라진다. 눈을 감고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든다. 모든 생각이, 기억이 사라진다. 아무 것도 없는 그곳으로 간다. 의식이 없는 세계, 영원한 안식이다.


'산문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이도 산책  (0) 2019.02.10
  (0) 2019.02.06
이륙  (0) 2019.02.03
건강  (0) 2019.02.03
선물세트  (0) 2019.02.01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