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람이 운영하는 저렴하고 양많이 주는 쌀국수집이 있다는 말을 아는 사람에게서 전해들었다. 대학교 앞에 있는데 요즘은 방학이라 좀 한산하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베트남 여자 두사람이 우리를 맞이한다. 우리는 그녀에게 어떤 것이 맛있느냐고 추천을 부탁했다. 소고기 쌀국수와 분짜를 권했다.양은 다른 쌀국수집보다는 많은 편이다. 쌀국수 국물은 담백하다. 고수를 달라고 하면 준다. 레몬즙과 고수를 쌀국수에 넣으니 이국적인 맛이 난다. 분짜 소스는 달콤하면서 새콤하다.깨끗하게 비웠다. 주인은 한국말이 서툴다. 2월에 베트남에 갔다올 예정이라고 한다. 그때 가게문을 닫을 것이라고 해서 다음에 올 때는 미리 전화하고 방문하기로 했다.
프라도 미술관은 사진촬영 금지라서 미술품을 직접 찍은 사진은 없다. 관람을 끝내고 나오다가 출입구 근처에서 몇 장 찍었다.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도 있었다. 한국인 가이드가 해설을 하면서 일행들을 인솔하는데 우리도 한동안 따라다니며 해설을 엿듣기도 했다.기념품샵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왜 프라도 미술관은 사진촬영을 금지하는지 모르겠다. 사진 대신 기념품 가게에서 엽서를 사라는 뜻인지.스페인 화가 고야의 동상, 프라도 미술관엔 고야의 작품이 130여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프라도 미술관 기념품 샵에서 빨간색 에코백을 샀다.아쉬운 마음에 프라도 미술관 바깥에서 배회한다.
Auguste Renoir, Woman with a Parasol in a Garden, 1875 르누아르, 정원에서 파라솔을 든 여인그림을 감상(感想)한다. 그림의 이야기를 본다. 나는 아름다움을 찾는 여행 중이다. 아름다움은 나를 높은 곳으로 이끈다. Auguste Renoir, The Corn Field, 1879 르누아르, 옥수수밭 Rembrandt, Self-portrait wearing a hat and two chains, 1642-1643 렘브란트, 자화상 Salvador Dalí, Dream Caused by the Flight of a Bee around a Pomegranate a Second before Waking, 1944 달리, 주변을 날아다니는 한 마리 꿀벌에 의해 야기된 꿈..
집근처 목욕탕에 갔다. 집에서는 목욕을 하지 않는다. 여름에 샤워 정도 하고 겨울엔 추워서 목욕을 하지 않는다. 몸무게를 쟀더니 72.1킬로그램이다. 2주전보다 1킬로그램 정도 줄었다. 아직 뱃살이 있다. 좀더 빼야 한다. 운동을 시작한 두 달 전보다는 4킬로그램 빠졌다. 조금씩 몸무게는 줄고 있다. 줄어드는게 좋다. 점심밥은 오래된 식당에 갔다. 외관은 허름하다. 밖에서 볼 때와는 달리 안에는 손님들로 꽉 차 있다. 나이든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가격표를 보니 싸다. 뒷 테이블에는 돈까스가 나왔다. 식탁마다 생선이 있다.백반을 시키면 생선이 기본 반찬으로 나온다. 뒷자리에서 중국말 소리가 들린다. 우리의 식탁에도 밥상이 차려졌다. 밥맛은 저렴하다. 반찬맛도 평범하다. 밥을 먹고 나왔는데 찝찔한 뒷맛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