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으로 운동을 하러 가는 길에 어느 건물 앞 화단에 핀 한 무리의 꽃 앞에 걸음을 멈췄다. 독특한 붉은 색에 이끌려 카메라를 들었다. 이 꽃은 영산홍이다. 처음엔 철쭉인 줄 알았다. 다음 꽃 검색은 철쭉이라고 알려준다. 영산홍은 수술이 다섯개, 꽃잎에 무늬가 없고 철쭉은 수술이 10개, 꽃잎에 점무늬가 있다.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즉 잎이 없이 꽃만 피어있으면 진달래다.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지만 철쭉과 영산홍은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는 꽃이다. 영산홍을 제주참꽃이라고도 부르고 제주도화이 기도 하다.
옥상 방수를 직접 했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주문한 여러 제품을 써봤는데 완벽하게 방수하지는 못했다. 결국 집근처 철물백화점에서 이 제품을 발견하고 시공했는데 완벽했다. 시공도 간편하다. 먼저 시공할 면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 금간 곳은 우레탄 실리콘으로 때운다. 그후 바닥과 벽에 바탕강화제를 바른다. 콘크리트와 방수제가 잘 접착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루정도 지난 후에 방수제 그린코트를 바른다. 2시간 정도 지나 표면이 마르면 한 번 더 칠하고 같은 방식으로 또 칠한다. 이렇게 3번 도포하면 끝.
화단에서 자라던 송엽국에서 한 줄기 떼서 화분에 옮겨 심었다. 잘 정착하고 꽃까지 피웠다. 꽃 색깔과 모양이 마음에 든다. 지난 여름에 앞마당에 있던 송엽국이 갑자기 말라 죽었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서 그랬는지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뒷마당에서 자라던 송엽국 한 뿌리 캐다가 옮겨심어서 다시 번식시켰다. 올해는 잘 자라서 풍성해졌다. 꽃이 봄부터 여름 내 계속 핀다. 그래서 애착이 간다. 올해는 화단도 관리하고 먹을 것도 심고 지붕으로 올라탄 아이비도 정리하고 아랫방 화장실 누수도 고치고 집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방수도 직접 하느라 힘들었다. 두 평 남짓한 옥상을 방수하는데 처음엔 인터넷으로 주문한 방수액을 썼는데 완벽하지 않아서 난감했었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철물백화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블루베리를 먹는다. 알갱이가 작아 콩알만하다. 맛은 많이 시지 않고 많이 달지 않고 적당하다. 뭐지? 내가 먹어본 블루베리 중에서 가장 맛이 좋은 듯하다. 작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블루베리가 뭔지 찾아봤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 중 하나라고 한다. 세계 10대 푸드가 뭐지? 귀리,블루베리, 녹차, 마늘, 토마토, 브로콜리, 아몬드, 적포도주, 시금치, 연어가 그들이다. 블루베리는 시력개선, 피부미용 효과, 뇌의 노화 방지, 면역력 향상,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 항암효과, 다이어트 효과 등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시력에 안좋다고 한다. 하루에 20알 정도가 좋다고 한다. 헉, 나는 저거 다 먹었는데, 100알도 넘겠다. 어제도 잔뜩 먹었는데. 뭐 이제 알았..
다이소에서 유기질 비료 두 가지를 샀다. 한 개에 2천원이니 별로 비싸지는 않다. 이것으로 물비료를 만들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1.5리터 페트병에 수돗물을 90% 정도 넣고 유기질 비료를 페트병 뚜껑으로 두 세 번 넣고 페트병을 흔들어 준다. 그러면 색깔이 흐려지면서 비료가 물에 녹는다. 녹은 물을 상추, 고추, 토마토 등의 화분에 주었다. 거름이 많이 필요없는 일반 화분에는 물을 더 넣어 농도를 약하게 해서 준다. 상추, 고추, 토마토는 성장할 때 거름이 많이 필요하니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비료를 주려고 한다. 유기질 비료의 성분을 살펴보니 한 병은 유박으로 만들었다고 쓰여있고 또 한 병은 아미노산이 주성분이라고 써 있다. 냄새는 그리 심하지 않다. 유박은 무엇인지 알 수 있겠는데 아미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