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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루브르 박물관 관람 1

무니muni 2018. 9. 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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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을 총 3일 동안 관람했다. 하루에 루브르를 다 본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하나씩 꼼꼼하게 봤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루브르 안에서 계속 걸어다니면서 작품을 봤다. 걸음수를 계산해보지 않았는데 몇 만 걸음은 충분히 넘고도 남을 것이다. 관람하는 것도 체력이 있어야 한다. 전시실 곳곳에 푹신한 소파가 있으니 다리가 아프면 앉아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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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안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든든히 먹어야 또 구경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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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와 마카롱, 레드 와인과 로제 와인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낮부터 술이다.
한국에서는 카페에 가야 살 수 있는 마카롱, 파리에서는 동네슈퍼에서도 아주 싸게 판다. 와인은 한국에서의 소주보다 싸다. 물론 비싼 와인도 있지만 우린 주로 저렴한 와인을 먹었다. 유럽에 있는 동안에 와인을 실컷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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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화가 르느와르다. 이때는 전시된 작품들의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작품을 감상하는데만 집중하고 기념사진 몇 개만 남겼다.
미술품을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물을 직접 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지금 막 그린 것처럼 붓질의 움직임이 살아있고 물감이 튀어나올 듯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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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조각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이유가 있다. 조각상이 야하고 솔직하다. 옛날 그리스 사람들은 인간의 몸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인간의 몸을 정말 섬세하게 실물과 똑같이 표현했다. 그리고 당당히 보여줬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성관념은 지금보다 더 진보했던 것 같다.

관람을 하다보면 그림을 모사하는 화가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하루종일 한 자리에서 그림을 그린다. 또 많은 학생들이 조각상을 스케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체로 미술수업을 나온 것이다. 파리 학생들은 루브르에서 스케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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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만 18세 이하는 어느 나라 사람이든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18세부터 25세까지는 EU국가 거주자일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몇 년 후에 중학생이던 조카와 루브르에 갔었는데 조카는 항상 무료로 입장했다. 이런 정책은 인상적이다. 학생을 무료입장하도록해서 금전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이 생각은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우린 노인들에게 이런 혜택을 준다. 참고로 영국은 대부분의 박물관, 미술관의 입장이 모든 사람에게 무료다.

나도 소파에서 쉬면서 스케치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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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모나리자를 보러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까이 가서 볼 수가 없었다.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오기로 하고 대충 인증사진만 찍었다. 내일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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