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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오르세 미술관, 에펠탑

무니muni 2018. 12. 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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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정도 루브르를 관람하면 이제 어디에 어떤 작품이 있는지 대충 알게 된다. 처음엔 미로처럼 복잡한 건물 내부에서 길을 잃기가 쉽다. 어디가 어딘지 여기서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한참을 헤메기도 한다. 그만큼 건물이 크고 복잡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디오 가이드를 듣지 않았던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면 좀더 재미있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을 것이다.

루브르 관람을 마치고 오르세 미술관으로 갔다. 오르세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많았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건물 사진만 있다.

오르세 안에 있는 바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캔맥주와 샌드위치, 샐러드로 점심을 먹었다. 이렇게 계속 먹으면 날씬해지겠다. 멋진 그림 앞에서 밥을 먹는 기분이란 것이 묘하다.
작품 수가 얼마되지 않아서 몇 시간만에 관람을 마치고 나왔다. 사진이 아쉬워서 밖에서 열심히 찍었다. 남자 누드 특별전을 하고 있다는 광고판이 눈에 뛴다.

프리다 칼로의 특별전시도 하고 있었다. 그때는 프리다 칼로가 누군지 몰랐는데, 아쉽다. 특별전은 입장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데 그래서 특별전은 대부분 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후회된다. 특별전은 파리 시민들이 줄을 서서 관람한다. 파리 사람들은 상설전시는 이미 다 봤으니 특별전만 관람하는 것이 당연했을 것이다. 미술을 보는 안목이 좀더 있었더라면 특별전도 빠짐없이 봤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미술 공부는 그만하고 에펠탑을 보러 갔다. 이날 저녁에 트로카데로 역 앞 광장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넬슨 만델라를 애도하는 글씨가 에펠탑에 쓰여있었다.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에펠탑은 메세지를 내보낸다.

에펠탑은 파리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래도 가까이서 보면 엄청나게 크고 웅장하다.
정시가 되면 에펠탑의 조명쇼를 볼 수 있다. 이 때 만든 영상이 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서 에펠탑의 영상으로 크리스마스 인사 메세지를 만들어서 sns에 올렸었다.

그리고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트로카데로 역 앞 광장에서 촛불시위를 한 것이다.

시위는 재불 한인회에서 주도하고 있었고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작가 목수정씨다. 우리는 배낭여행자로 시위에 참여해서 주목을 받았고 목수정씨와도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약간 겁도 났었다. 우리 이러다 한국가면 공항에서 잡혀가는 거 아니야?


여행지 정보
● 프랑스 파리 히볼리 가 루브르 박물관
● 프랑스 파리 Rue de la Légion d'Honneur, 오르세 미술관
● 프랑스 파리 아나똘르 프랑스 가 에펠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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