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van Gogh (1853 – 1890) Self-Portrait with Bandaged Ear, 1889 Oil on canvas, 60.5 x 50 cm, The Courtauld Gallery, London 고흐, 고흐는 고갱과 심하게 다툰 후에 면도칼로 자기의 귀를 잘랐다고 한다. 섬뜩한 광기가 담긴 그림이다.2014년 1월 13일 월요일, 코톨드 갤러리는 입장료를 받는 미술관인데 월요일은 반값이라고 하니 이날 방문했다. 작은 미술관이지만 인상파 화가의 그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Edouard Manet (1832 – 1883), A Bar at the Folies-Bergère, 1882 마네, 거울을 배경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웨이트리스가 나를 정면에서 보고 있고 그림 오른쪽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밀레니엄 다리(Millennium Bridge)를 건넜다. 밀레니엄 다리는 밀레니엄을 기념해서 2000년에 만든 다리라고 한다. 자동차는 다닐 수 없는, 사람들만 건널 수 있는 다리다. 그래서 너무 좋다.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다리는 여유롭게 건널 수가 없다.밀레니엄 다리를 지나면 세인트 폴 대성당으로 이어진다. 런던 시내를 한가로이 걸으면서 구경한다.처음으로 본 런던의 빨간 이층 버스다. 얼마나 신기했던지 버스를 배경으로 사진 찍어본다. 최근에 제주에도 파란색 이층 투어버스가 다닌다.템즈강변을 따라 걷다보니 타워 브리지(Tower Bridge)가 보인다. 런던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타워브리지의 타워를 올라가려고 했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되..
런던에서는 2014년 1월 10일~2014년 1월 15일까지 5일 동안 ibis London Blackfriars 호텔에서 머물렀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서 교통도 편리하고 시설도 깔끔했다. 처음 호텔방에 들어갔을 때 다리미가 있는 것이 신기했다. 다리미는 이렇게 써먹었다.빨래가 덜 말랐을 때 다리미로 말리면 금방 마른다. 갈아신을 양말이 없었으므로 그날그날 빨아서 다음날 신었는데 양말이 두꺼워 잘 마르지 않았다. 다리미가 있는 호텔은 드물고 보통은 헤어드라이기가 거의 비치되어 있어서 헤어드라이기를 빨래 말리는데 쓰곤 했다.아침밥은 호텔 조식을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뷔페식으로 먹는 것이 좋기는 한데 과식하게 된다.호텔 앞 버스정류장, 버스 노선표를 보면 버스 번호 옆에 휠체어 표시가 보인다. 장애인도 승..
가방을 분실했으니 갈아입을 옷이 없었고 한 벌로 그냥 버텨야 했다. 그러나 속옷과 양말 등은 새로 사야했다. 분실한 가방 때문에 생긴 손해를 항공사에 청구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가방이 한국에 도착했을 때는 그 튼튼한 가방이 깨져서 금이 가 있었다. 인천공항에 가방이 도착했을 때 우리가 찾으러 갈 수가 없어서 집으로 보내 달라고 했더니 집에까지 배달된 택배비가 4만5천원이었다. 택배비까지 우리가 부담하는 것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공사에 메일을 보내서 택배비를 보상할 수 있는지 문의하였더니 영수증을 보내면 보상해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택배를 담당한 회사에 문의해서 영주증을 사진찍어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니 이것도 며칠이 걸렸다. 겨우 영수증 사진을 택배사에서 받아서 메일에..
여행 중에 가방을 잃어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의 시작은 로마공항에서 시작된다. 로마 공항에서 런던으로 가기 위해 예약한 모나크 항공사에서 티켓발권 수속을 받던 중에 문제가 생겼다. 화물로 부치려던 캐리어의 무게가 미리 예약한 무게보다 초과된 것이다. 그래서 가방을 열어서 무거운 것들을 빼내서 다른 가방으로 옳기고 다시 무게를 재서 겨우 가방을 화물로 부칠 수 있었다. 이런 해프닝이 불행의 전조였다. 런던 공항에 도착하면 우선 입국할 때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간단하게 인터뷰를 하게 된다. 왜 왔는지, 직업은 무엇인지, 어디에 묵는지, 언제 떠날 것인지, 이런 질문들에 대답하느라 머리가 온통 지끈거렸는데, 가방을 찾으려고 기다리는데 우리 가방이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다. 결국 잃어버린 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