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스턴트 커피를 잘 먹지 않고 볶은 원두를 직접 갈아서 핸드드립해서 마신다. 원두가 떨어져서 원두를 사러갔다. 에티오피아산과 과테말라산, 이 두가지를 섞은 것 이렇게 세 봉지를 샀다. 맛은 에티오피아산이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좀더 부드럽고 신 과일향이 난다. 가격도 더 비싸다. 과테말라산은 쓴맛이 더 난다. 두 가지를 섞으면 쓴맛이 줄고 약간의 신맛과 과일향이 난다. 핸드드립으로 맛있게 커피를 내리는 방법이 있다. 우선 20그램의 원두를 갈아서 넣고 물은 10배, 200그램을 준비한다. 온도는 90도. 먼저 물을 원두가 젖을 정도로 넣어 30초 동안 뜸을 들인다. 다음에 서너번에 걸쳐서 물을 붓는데 가득 붓지 말고 원두가 젖을 정도로 원두보다 약간 윗선까지 물을 붓고 2분 30초가 되면 추출을 ..
주변이 시끄럽다. 소음을 지우려고 이어폰을 끼고 음악의 볼륨을 높인다. 나는 텔레비전이 켜진 공간에 앉아있다.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나는 종이에 글을 쓴다. 요즘 손글쓰기를 시작했다. 노트에 펜으로 글을 써본지가 오래되었다. 노트 대신에 A4용지를 세번 접어서 사용한다. 주머니에 딱들어가는 크기라서 언제 어디서든 꺼내서 바로 쓸 수 있다. 한 문장을 썼다가 단어를 수정하고 문장 일부를 지우고 다시 쓰고, 종이는 불규칙한 선과 그림과 낙서로 채워진다. 글씨 모양은 예쁘지 않다. 종이에 더이상 글을 쓸 공간이 없으면 스마트폰 문서에 옮겨쓰고 저장한다. 이때 한번더 문장을 교정을 한다.
아침에 비가 내렸다. 차창에 빗방울이 날아와 부서진다. 와이퍼가 가끔씩 좌우로 움직이며 물방울을 닦아낸다. 도로에 자동차들이 줄지어 달린다. 나는 직장으로 출근 중이다. 다들 어디론가 간다.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걷는다. 앞으로 뒤로 계속 움직인다. 만보를 채우기 위해 몸을 계속 움직인다. 땅을 보고 걷다가 은색 동전 두개를 주웠다. 하나는 작고 다른 하나는 더 작다. 행운의 동전이다. 건물 사이로 햇빛이 쏟아진다. 먼 곳의 건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안개인지 먼지인지 모르겠다. 어둠이 내리니 불빛만 흐릿하다. 나는 마스크를 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꿈을 꿨다.꿈 속에서 나는 재미있는 소설 스토리를 구상했는데 꿈이 깨더라도 잊으면 안된다고 다짐했다. 꿈 속에서 꿈인 것을 나는 의식하고 있었다. 잠에서 깨고 나는 꿈을 꾸었다는 것을 잠시 후에 기억하고는 그 스토리가 무엇인지 기억하려고 했지만 생각나지 않았다.다시 잠이 들면 그 스토리가 생각날까? 다시 그 꿈 속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나는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어떤 무의식적인 욕구가 있나보다. 꿈 속에서도 나는 글을 쓰고 재밌는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었다. 꿈 속에서 쓴 글은 어디에 남을까. 그것을 찾고 싶다. 무언가 대단한 스토리를 쓴 것이 분명하다는 느낌만 남아있다.
요즘은 인스턴트 커피를 잘 먹지 않고 볶은 원두를 직접 갈아서 핸드드립해서 마신다. 원두가 떨어져서 원두를 사러갔다. 에티오피아산과 과테말라산, 이 두가지를 섞은 것 이렇게 세 봉지를 샀다. 맛은 에티오피아산이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좀더 부드럽고 신 과일향이 난다. 가격도 더 비싸다. 과테말라산은 쓴맛이 더 난다. 두 가지를 섞으면 쓴맛이 줄고 약간의 신맛과 과일향이 난다.핸드드립으로 맛있게 커피를 내리는 방법이 있다. 우선 20그램의 원두를 갈아서 넣고 물은 10배, 200그램을 준비한다. 온도는 90도. 먼저 물을 원두가 젖을 정도로 넣어 30초 동안 뜸을 들인다. 다음에 서너번에 걸쳐서 물을 붓는데 가득 붓지 말고 원두가 젖을 정도로 원두보다 약간 윗선까지 물을 붓고 2분 30초가 되면 추출을 멈..
베트남 사람이 운영하는 저렴하고 양많이 주는 쌀국수집이 있다는 말을 아는 사람에게서 전해들었다. 대학교 앞에 있는데 요즘은 방학이라 좀 한산하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베트남 여자 두사람이 우리를 맞이한다. 우리는 그녀에게 어떤 것이 맛있느냐고 추천을 부탁했다. 소고기 쌀국수와 분짜를 권했다.양은 다른 쌀국수집보다는 많은 편이다. 쌀국수 국물은 담백하다. 고수를 달라고 하면 준다. 레몬즙과 고수를 쌀국수에 넣으니 이국적인 맛이 난다. 분짜 소스는 달콤하면서 새콤하다.깨끗하게 비웠다. 주인은 한국말이 서툴다. 2월에 베트남에 갔다올 예정이라고 한다. 그때 가게문을 닫을 것이라고 해서 다음에 올 때는 미리 전화하고 방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