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토론이 열리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기로 했다. 카페 이름은 Cafe des Phares.바스티유 광장에 있으니 찾기 쉬웠다. 아마도 매주 일요일 오전에 열리는 것으로 기억한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한데, 검색해보니 스팀잇에 이 카페를 포스팅한 분이 계시다. @parisfoodhunter님인데 아마도 파리지앵(파리에 사는 사람)인 듯하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자세한 카페 소개가 있다.https://steemit.com/kr-newbie/@parisfoodhunter/cafe-des-phares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토론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들 틈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나의 표정은 심각하게 엉망이다. 내 얼굴 사진을 보면서 반성한다.프랑스어를 알아듣지..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이런 메뉴판을 받으면 당황스럽다. 프랑스어를 하나도 모르니 뭘 시켜야 할 지 난감하다. 뭐 어쩔 수 없이 대충 시켰다.햄버거는 먹을만 했는데 전통햄이라는 것은 짜서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었다. 빵과 같이 먹는데도 짜다. 너무 짜다. 낯선 도시에서 밥을 사먹는 것은 처음엔 결코 쉽지 않았다. 경험이 쌓여가면서 차츰 나아졌다. 여러번 해보면 요령이 생긴다.크리스마스니까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기로 했다.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사크레쾨르 성당으로 갔다.음악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커다란 공간을 울리는 음악소리는 뭔가 좀 더 다른 듯이 느껴졌다. 한국에서도 안 가던 성당을 파리에 와서 가다니, 별일이다.사크레쾨르 성당에서는 파리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공연하는 예술가들, 물건을 팔려는 흑..
국립 기메 동양 박물관(프랑스어: Musé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Guimet)은 유럽에서 가장 큰 동양 미술 전문 박물관이다. 사업가 에밀 기메의 개인 소장품을 모아 설립한 박물관이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한국의 미술품도 다수 있었다.천수관음보살상과 신라금관, 반가사유상 등을 볼 수 있다. 파리에서 한국 미술품을 보는 것도 새롭다.카페 레 되 마고(Les Deux Magots)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달달한 쵸코케익 한 조각을 먹으며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유럽의 웨이터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많다. 우리와는 다른 모습이다. 카페 안으로는 감히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의 탁자에 자리를 잡았다. 외부 탁자는 흡연석이라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