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움을 알지만 여자다움을 유지하면 세상의 계곡이 된다.세상의 계곡이 되면 늘 덕이 떠나지 않고 아기로 돌아간다.흰 것을 알지만 검은 것을 유지하면 세상의 모범이 된다.세상의 모범이 되면 늘 덕이 어긋나지 않고 무극으로 돌아간다.영광을 알지만 오욕을 유지하면 세상의 계곡이 된다.세상의 계곡이 되면 항상 덕이 풍족하고 통나무로 돌아가게 된다.통나무를 잘라서 그릇을 만들고 성인은 그것을 사용해서 지도자가 된다.훌륭한 다스림은 자르지 않는다. 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 爲天下谿, 常德不離, 復歸於嬰兒.知其白, 守其黑, 爲天下式. 爲天下式, 常德不忒, 復歸於無極.知其榮, 守其辱, 爲天下谷. 爲天下谷, 常德乃足, 復歸於樸.樸散則爲器. 聖人用之, 則爲官長. 故大制不割. 해석하기 어려운 장이다. 다양한 상징이 나..
좋은 행동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말을 잘하면 실언을 하지 않고셈을 잘하면 계산기가 필요없고문단속을 잘하면 문을 잠그지 않아도 아무도 열 수 없고잘 묶으면 묶지 않아도 아무도 풀 수가 없다.성인은 사람을 잘 도와주고 버리는 사람이 없고물건을 잘 쓰기에 버리는 물건이 없다.이것을 밝은 지혜라고 한다.잘하는 사람은 잘하지 못하는 사람의 스승이고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스승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잘하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아는 것이 있어도 헤매니, 이것은 중요하고 알 수 없는 것이다. 善行無轍迹,善言無瑕讁;善數不用籌策;善閉無關楗而不可開,善結無繩約而不可解。是以聖人常善救人,故無棄人;常善救物,故無棄物。是謂襲明。故善人者,不善人之師;不善人者,善人之資。不貴其師,不愛其資,雖智大迷,是謂要妙。 흔..
25. 도는 스스로를 따른다 우주가 생기기 전에 형태가 없고 완벽한 것이 있었다.고요하고 텅비어 있고홀로 있고 변하지 않고모든 곳에 작용하고 영원히 멈추지 않으니그것은 우주의 어머니이다.나는 그것의 이름을 모르니그냥 ‘도'라고 부르고 ‘위대하다’고 한다.끝없이 멀리 모든 사물에 이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도는 위대하고하늘도 위대하고땅도 위대하고사람도 위대하다.이것이 네가지 위대한 것이다.사람은 땅을 따르고땅은 하늘을 따르고하늘은 도를 따른다.도는 스스로를 따른다. 有物混成 先天地生. 寂兮! 寥兮! 獨立而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 故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도는 스스로를 따른다. ..
24. 발끝으로는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발끝으로는 오래 서 있을 수 없고 다리를 너무 벌리고는 오래 걸을 수 없다. 스스로 드러내는 사람은 빛이 나지 않고 스스로 옳다고 하는 사람은 존경받지 못한다.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 그런 것들은 모두 쓸모없는 것들이고 사람들은 그런 것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도를 지닌 사람은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 不明. 自是者, 不彰. 自伐者, 無功. 自矜者, 不長.其在道也, 曰餘食. 贅行, 物或惡之. 故有道者, 不處. 발끝으로 서 있다는 것은 남보다 잘 보이려고, 애써 크게 보이려는 행동이다. 결국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제자리로 돌아가거나 비틀거리게 된다. 남보다 빨리 가려고 보폭을 무리하게 크게 벌리며 걸으면 처음엔 좀..
23. 자연은 말이 없다 자연은 말이 없다.거센 바람은 아침 내내 불지 못하고소나기는 하루 종일 내리지 못한다.자연은 충분한 게 뭔지 안다.인간도 그래야 한다.도를 따르는 사람은 도와 같아지고얻으려고 하면 얻을 것이고잃으려고 하면 잃을 것이다..도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은 도를 얻을 것이고도를 잃으려고 하는 사람은 도를 잃을 것이다. 希言自然. 飄風不終朝. 暴雨不終日. 孰爲此? 天地尙不能久. 又況於人乎! 故從事而道者, 同於道. 得者, 同於得. 失者, 同於失. 同(於)得者, 道亦得之. 同於失者, 道亦失之. 〔백서본〕 자연은 명령하지 않는다.스스로 그러함(자연, 자연스러움)을 따를 뿐이다.스스로 그렇게 할 뿐이다.자연도 홍수가 나고 불볕더위로 충분한 것 이상으로 과도하게 작용할 때가 있다.이런 이상기후가 인간..
22. 굽히면 완전해지고 굽히면 온전해지고구부리면 곧아지고파이면 채워지고낡으면 새로워지고덜어내면 얻어지고많으면 정신이 흐려진다.성인은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세상의 본보기가 된다.자신을 드러내지 않기에 밝게 드러나고자신을 옳다 않기에 널리 빛나며자신을 자랑하지 않기에 공을 인정받고자신을 뽐내지 않기에 오래간다.남과 싸우지 않으니아무도 그와 싸울 수 없다.굽히면 온전해진다는 옛말이어찌 헛된 말이겠나!진실로 온전히 돌아가게 된다. 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幣則新 少則得 多則惑. 是以聖人抱一 爲天下式. 不自見, 故明 不自是, 故彰 不自伐, 故有功 不自矜, 故長. 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겸손하면 완전해진다. 양보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삐딱한 생각이 언젠가는 정설이 되고땅이 ..
21. 있는듯 없는듯 위대한 사람은 항상 도를 따른다.도는 있는 듯 없는 듯하다.없는 듯 있으면서 형상이 있다.있는 듯 없으면서 실체가 있다.흐릿하고 어둡지만 그 가운데 본질이 있다.그 본질은 진짜고 믿을 수 있다.옛날부터 지금까지 그 이름이 사라지지 않으니그것으로 우주의 시작을 본다.우주의 시작을 내가 어떻게 아는가?도에 의해서다.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恍惟惚. 惚兮恍兮, 其中有象 ; 恍兮惚兮, 其中有物. 窈兮冥兮, 其中有精 ; 其精甚眞, 其中有信,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노자가 말하는 도는 사실 애매하다.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고 상식과는 잘 안맞는 이상한 소리를 하기도 하고 그렇다. 내가 보기에 노자 도덕경은 소심한 은둔자의 철학이다. 말하기 수줍어..
20. 바보처럼 배우는 일을 그만두면 근심이 없어질 것이다.‘예’와’ 아니오’라는 대답이 얼마나 차이가 있고아름다움'과 ‘추함'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나도 두려워해야 하는가?얼마나 웃긴 일인가?사람들이 즐겁게 잔치를 벌이는 듯하고화사한 봄날 소풍가는 듯하다.그러나 나는 가만히 신경쓰지 않는다,아직 웃지 못하는 간난아기처럼.나는 집 없는 사람처럼 쓸쓸하고 지쳤다.사람들은 모두 여유가 있는데나만 혼자 부족한 듯하다.나는 바보같이 어리석고 둔하다.사람들은 밝은데 나 혼자 어둡고사람들은 똑똑한데 나 혼자 멍청하다.나는 바다처럼 고요하고멈추지 않는 바람같다.사람들은 모두 쓸모가 있는데나는 고집세고 미천하다.나는 사람들과 달라서만물의 근본을 귀하게 여긴다. 絕學無憂,唯之與訶,相去幾何?美之..
19. 소박하게 지식을 끊고 겉만 그럴듯한 말을 버리면사람들이 백배는 행복할 것이다.기교를 끊고 이익을 버리면도둑이 사라질 것이다.거짓을 끊고 속임수를 버리면사람들이 효심과 사랑을 회복할 것이다.이 세 가지 말은 충분하지 않다.소박함을 지키고이기심을 적게 하고 욕심을 줄여라. 絶智棄辯,民利百倍;絕巧棄利,盜賊亡有。 絶僞棄詐 ;民復孝慈, 三言以爲辨不足。或令之或乎屬:視素保樸,少私寡欲。(죽간본) 가식적인 말들, 현학적인 말들, 궤변, 이런 것들이 사람들을 현혹하고 편견에 빠지게 한다.순수한 의미의 무식과 무지는 사람에게 해가 없다. 아무 지식이 없으니 아무 행동도 없다. 그러나 편견으로 채워진 지식은 광기와 혐오의 원천이 된다.노자는 욕심, 욕망, 이기심을 완전히 버리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적당히 줄이라고 한다..
18. 큰거짓 위대한 도가 사라지자사랑과 정의를 말하고지혜가 나타나자 큰 거짓이 생겼다.가정이 화목하지 못하면 효도와 사랑을 강조하고국가가 타락하면 애국심을 강조한다. 大道廢,有仁義;智慧出,有大偽;六親不和,有孝慈;國家昏亂,有忠臣。 삼강오륜, 인의예지신은 국가와 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로 작용한다. 독재자는 애국심을 강조하며 자기에게 충성하기를 강요한다. 자기에게 반대하는 세력을 반역자로 몰아 처형한다. 부모 답지 못한 부모가 효도를 강요한다. 어른답지 못한 어른이 나이를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