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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음을 비우고 배를 채운다
도덕성을 따지지 않아야 사람들이 싸우지 않는다.
돈을 별거 아니라 여겨야 사람들이 도둑질하지 않는다.
욕심을 내지 않아야 마음이 어지럽지 않다.
그러므로 깨달은 사람은
마음을 비우고,
배를 채우고,
너무 잘하려 애쓰지 않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
그저 잘 모르겠다 말하고 마음엔 욕심이 없다.
안다고 감히 나서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함으로써 모든 것이 평안하다.
不尚賢,使民不爭;不貴難得之貨,使民不為盜;不見可欲,使心不亂。是以聖人之治,虛其心,實其腹,弱其志,強其骨。常使民無知無欲。使夫知者不敢為也。為無為,則無不治。
도덕성 문제는 논란 거리다. 노자는 착한 사람, 현명한 사람을 존경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런 높은 도덕적 기준에 못미치면 사람들은 '넌 도덕성이 떨어져, 비도덕적이야!' 라며 비난하고 욕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도덕성(morality)은 인위적이다. 도덕성은 시대에 따라 나라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옳고 그름이 정해진 것이 아닌 관습일 뿐이다. 그래서 노자는 도덕(moral)을 싫어한다. 이상하다. 노자의 도덕경이 도덕(moral)을 반대한다니, 도덕경의 도덕은 자연의 의미이고 moral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노자는 도덕주의자가 아니라 자연주의자이다. '도덕경'이라는 책 제목은 요즘말로 하면 '자연과 인생의 진리',또는 '자연과 사람의 길' 뭐 이렇게 번역하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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