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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우면 무한히 채울 수 있다
도는 비어 있지만
무한히 채울 수 있다.
깊고 깊어서
우주의 근원인 것 같다.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을 풀며
눈부심을 부드럽게 하고
먼지와 같아진다.
고요하고 고요해서
있는 듯 없는 듯하다.
나는 도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신보다 앞서 있는 것 같다.
道沖而用之或不盈。淵兮似萬物之宗。挫其銳,解其紛,和其光,同其塵。湛兮似或存。吾不知誰之子,象帝之先。
비우면 무한히 채울 수 있다.
깊고 부드럽고 고요하고 있는 듯 없는 듯 먼지가 된다.
앤서니 보데인(Anthony Bourdain, 1956-2018)이 얼마전에 먼지로 돌아갔다. 자살이다. 슬프고 허무하다. 그를 추모하는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었다.
He inspired me to be more open-minded about other people's cultures and to generally be a kinder person to others and to not be afraid to try new things or cuisines.
-- CALEB WEISS, llinois, CNN 웹사이트에서
이 글을 읽으며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open-minded 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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