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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이륙한다. 땅을 떠난다. 하늘을 나는 것은 자유기롭기도 하지만 위험이 따른다. 추락의 공포가 늘 따라온다. 그럴 때마다 눈을 감고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깊게 숨을 들이 마시고 내뱉는다. 숨쉬기에만 집중하고 모든 것을 잊는다.
설 연휴다. 비행기를 타고 친지들을 만나러 간다. 비행기를 타면 긴장하게 된다. 이륙하는 동안 비행기의 떨림이 전기처럼 찌릿하게 전해진다. 난기류를 만났을 때는 몸이 위아래로 요동친다. 착륙할 때는 바퀴가 부서지는 듯한 굉음에 깜짝 놀란다. 그럴 때마다 내가 삶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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