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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노자 도덕경 15장 옛스승

무니muni 2018. 8. 6. 17:25

15. 옛스승


옛날에 신비스럽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스승이 있었다.

그를 굳이 묘사해 보면

마치 겨울에 언 강을 건너는 사람처럼 조심스럽고

사방의 적을 경계하는 사람처럼 신중하며

손님처럼 예의바르며

얼음이 녹듯이 부드럽고

다듬지 않은 통나무처럼 소박하며

계곡처럼 텅 비어 있고

탁한 물처럼 흐릿하여 속을 알 수 없다.

누구도 그 흐릿한 것을 투명하게 볼 수 없고

아무도 그 고요함을 깨뜨릴 수 없다.

이런 도를 지닌 사람은 가득 채우려 하지 않고

자신을 숨기고 새로이 뭘 이루려하지 않는다.


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豫兮, 若冬涉川 猶兮, 若畏四隣 儼兮, 其若客 渙兮, 若氷之將釋 敦兮, 其若樸 曠兮, 其若谷 混兮, 其若濁.

孰能濁以靜之徐淸 孰能安以動之徐生.

保此道者, 不欲盈. 夫唯不盈 故能蔽不新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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