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 여행기, 왜 안떠나는가?
여행은 항상 두려움과 기대를 동시에 갖고 있다.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새로움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위험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여행을 왜 떠나는가?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욕구, 자유, 새로움. 뭐 이유는 많다. 이유가 있어냐만 떠나는건 아니다. 그냥 좋아서. 여행 자체가 좋아서. 여행 자체가 이유이기도 하다. 왜 사냐고 물으면 사는 것 자체가 이유이듯이. 어떤이가 말했다. 여행에는 동기가 필요없으며 그 자체로도 충분하다. 여행을 다녀오면 삶의 태도가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진다. 여행은 이전의 나를 해체하고 새로운 나를 만든다.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나를 만든다. 그러면 왜 안떠나는가?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은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이다. 현재의 일상이 파괴되었을 때 난 어떻게 될까 하는 두려움, 새로..
산티아고순례길
2018. 8. 1.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