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넘치지 않게 넘치는 것보다는 약간 모자란 게 낫다.칼날을 너무 날카롭게 다듬으면 얼마 못쓰고 무뎌진다.돈에 너무 집착하면 마음이 늘 불안하고부귀하다고 교만하면 재앙을 가져온다.내 할 일을 마쳤으면 한 발 물러서서 결과는 잊는 것이평온함을 유지하는 길이다. 持而盈之, 不如其已. 揣而銳之, 不可長保. 金玉滿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 功遂身退, 天之道.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함, 중용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잔에 커피를 넘치게 담으면 넘친 커피는 탁자를 더럽히고 그것을 닦아내야 하는 수고를 감당해야 한다.그러니 좀 모자르게, 넘치지 않게 채우는 것이 좋은 것이다. 칼을 숫돌에 갈 때 너무 칼날을 예리하게 세우면 몇 번은 자르는데 유용하겠지만 오래가지 않아 칼날이 무너진다. ..
8. 물처럼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물은 만물을 이롭게 할 뿐 싸우지 않고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있다.그러므로 도와 비슷하다.항상 겸손하고생각은 연못처럼 깊고베풀 때는 하늘처럼 공평하고말은 믿을 수 있고정치는 질서가 있고일처리는 능숙하고행동하는 것은 때에 따른다.싸우지 않으니잘못이 없다. 上善若水. 水, 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予善天,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夫唯不爭, 故無尤. 물의 모습을 본받자는 이야기이다.물은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가졌다. 폭우가 내리면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강한 힘을 보여준다.담기는 그릇에 따라 어떠한 모습으로도 변하지만 물 자신의 본성을 잃어버리지는 않는다.물은 모든 생명을 살리는 근원이다. 물 없이는 살 수 없다.항상 낮은 곳에..
7. 하늘은 넓고 땅은 오래간다 하늘은 넓고 땅은 오래간다.하늘이 무한하고 땅이 영원할 수 있는 이유는나만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성인은 자신을 뒤에 두지만 오히려 앞서 가게 되고자기를 바깥에 두지만 오히려 보존하게 된다.이는 자기만을 위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자기를 비움으로써 자기를 완성한다.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是以聖人 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私邪? 故能成其私. 이기적인 작은 나(小我)를 버리고 이타적인 큰 나(大我)가 된다는 것,이기적이기만 하면 결국 나의 이익이 작아지고이타적이면 결국 나의 이익이 커진다.
6.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는다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으니이를 신비로운 여성이라 한다.신비로운 여성의 문,이것이 하늘과 땅의 근원이다.끊임없이 이어져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도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는다. 谷神不死,是謂玄牝。玄牝之門,是謂天地根。綿綿若存,用之不勤。 노자는 부드러움, 여성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생명을 낳아 끊임없이 세대를 이어가는 여성의 모습을 만물이 생겨나는 근원이라 여긴 듯하다. 골짜기의 신은 여성의 성기를 뜻한다. 노자는 지구, 자연을 여성, 어머니로 본다.
5. 편견이 없다. 하늘과 땅은 공평하다. 모든 것을 공평하게 대한다.성인도 편견이 없다. 모든 것을 똑같이 대한다.하늘과 땅은 바람을 만드는 풀무와 같아,비어 있지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 많이 바람이 나온다.말이 많으면 막힌다. 마음을 비우고 가운데를 지켜라. 天地不仁,以萬物為芻狗;聖人不仁,以百姓為芻狗。天地之間,其猶橐籥乎?虛而不屈,動而愈出。多言數窮,不如守中。 자연에는 선악이 없다. 도덕도 없다. 이런 관념은 인간이 만든 것이다.사사로운 감정에 흔들리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감정이다.그러나 자연의 법칙은 공평무사하다.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국가의 법도 마찬가지여야 한다.학연, 지연, 혈연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다.인간이 공평무사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평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