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비행기가 이륙한다. 땅을 떠난다. 하늘을 나는 것은 자유기롭기도 하지만 위험이 따른다. 추락의 공포가 늘 따라온다. 그럴 때마다 눈을 감고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깊게 숨을 들이 마시고 내뱉는다. 숨쉬기에만 집중하고 모든 것을 잊는다.설 연휴다. 비행기를 타고 친지들을 만나러 간다. 비행기를 타면 긴장하게 된다. 이륙하는 동안 비행기의 떨림이 전기처럼 찌릿하게 전해진다. 난기류를 만났을 때는 몸이 위아래로 요동친다. 착륙할 때는 바퀴가 부서지는 듯한 굉음에 깜짝 놀란다. 그럴 때마다 내가 삶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산문과 시
2019. 2. 3. 17:07
건강
요즘 술을 마시지 않는다. 마시지 않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거의 매일 술을 마셨기 때문에 간이 나빠졌다. 그 결과 쉽게 피로해지고 회복이 더뎠다. 더 큰 문제는 고혈압과 당뇨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단이 필요했다. 술을 끊었고 운동을 시작했다. 직장도 바꿨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났다. 뱃살이 조금씩 들어가기 시작했고 체중이 감소하고 있다. 혈압은 정상이 됐고 당뇨는 측정을 해보지 않아 아직 모르겠으나 아마 정상으로 돌아왔으리라 추측한다. 이번 설에 친척집에서 해당체크를 해보면 알 것이다. 금주하면 또한가지 좋은 점은 술값이 들지 않는다. 남는 돈으로 맛있는 것 사먹는다. 식습관도 변했다. 육식을 자제한다. 고기는 최소한만 섭취한다. 기름에 튀긴 음식도 자제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과식하지..
산문과 시
2019. 2. 3. 16:42